[창작과예술] 아름다움의 마법 - 에밀 시오랑 Emil Mihai Cioran
K-Classic News Wannabe 아름다움의 마법 아름다움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지만, 행복에 가까이 가도록 한다. 사람은 행복에 근접할수록 그만큼 아름다움에 민감해진다 아름다움 속에서는 모든 것이 나름의 존재 이유와 균형 그리고 정당성을 갖는다 아름다운 대상은 있는 그대로 느껴진다 한 폭의아름다운 그림이나 경치를 바라볼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외에는 다른 상상을 하지 못하고 몰입한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세상이 있어야 할 그대로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때에는 모든 것이 찬란하기만 하고 조화롭기만 하며, 부정적인 측면까지도 그 매력과 광채를 강조하기만 할 뿐이다. 모순된 세상에서 아름다움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객관적 관점에서만 본다면 아름다움은-이것이 바로 아름다움의 매력이자 특성인데-하나의 역설을 제시한다. 즉 미적 현상 속에서는 '형상를 통하여 절대'가 구현되고, 유한한 형상을 통하여 무한성이 구현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적 감흥을 느끼는 사람만이 형상으로 구현된ㅡ유한한 표현으로 구체화된―절대성을 간파할 수 있다. 미적 이외의 시각에서 유한한 형태로 표현된 절대성이란 '언어 형용 차원의 모순'이다. 그러므로